SBS, 이르면 13일 스카이라이프에 HD 송출 재개(상보)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방송 재송신 중단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었던 SBS와 KT스카이라이프의 협상이 방통위 분쟁 조정 절차로 넘어가기 직전 극적으로 타결됐다.SBS와 KT스카이라이프측은 13일 "이날 새벽 방송 재송신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현재 양사는 주요 사항에 대해 합의를 마쳤고 SBS는 KT스카이라이프에 계약서를 보낸 상태다.양사는 지난 4월27일 SBS가 KT스카이라이프에 제공했던 수도권 고화질(HD) 방송 송신을 전면 중단하면서 협상에 들어갔지만 한달 넘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당초 양측은 방송 재송신 대가와 관련한 가입자당 요금(CPS) 지급 시기를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지만 SBS가 이 부분에서 양보를 하며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SBS 관계자는 "KT스카이라이프가 CPS를 지급하지 않고 이를 유예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우리측에서 한발 양보함으로써 협상이 타결됐다"고 말했다.양사가 쟁점 사항에서 합의에 이르면서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들은 SBS의 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SBS 관계자는 "KT스카이라이프와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방송 송출을 재개하겠다"면서 "이르면 오늘 오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SBS와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009년 3월31일 HD 재송신 계약이 끝난 이후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하자 SBS가 지난 4월 방송 재송신 중단을 결정하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CPS 문제 등으로 합의가 어려움을 겪자 KT스카이라이프가 방통위에 분쟁 조정 신청을 했었다. 방통위는 이날 오후 이 문제를 회의에 부친 뒤 시정 명령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협상이 타결되면서 양사는 분쟁 조절 절차를 거치지 않고 협상을 마무리하게 됐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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