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아 기자] 게임업체 네오위즈게임즈가 올해 들어 세번째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매입규모만도 총 500억원에 달한다. 올해 예상 순이익의 1/3을 자사주 매입에 나설 만큼 주가 방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주가도 방어하고 향후 있을 인수합병의 재원을 저가에 마련한다는 두가지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다.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9일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탁계약으로 우리투자증권을 통해 이달 9일부터 1년간 자사주를 매입한다. 이 회사가 지난 8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은 66만6847주로 3.04%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올해들어 벌써 세번째다. 지난 3월과 4월에도 각각 100억원 규모로 신탁계약을 통해 자기주식을 매입했다.앞선 두 번의 자사주 매입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하자 이번에는 300억 규모로 추가 매입에 나서며 주가 부양 의지를 과시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판단해 자기주식 매입을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지속성장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입한 자사주는 인수합병(M&A)시에 주식교환과 같은 현금을 대신하는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가는 현주가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6만2000원 우리투자증권은 6만3000원을 목표가로 제시하고 있다.중국내 크로스파이어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CJ E&M의 '서든어택' 재계약 불발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이민아 기자 ma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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