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은행권 임금협상이 노조와 사측 간 접점을 찾지 못해 장기화될 전망이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동규 은행연합회장(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과 김문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8일 만나 대표자 교섭을 가졌다. 지난달 12일 양측이 1차 교섭을 가진 뒤 처음이다. 금융노조는 사용자협의회 측과 추가로 교섭을 벌이기 위해 수차례 시도했으나 번번이 불발됐다.이 자리에서 김문호 위원장은 사측의 교섭 거부에 항의하며 주 1회 이상의 교섭을 요구했다. 또한 신입직원 초임 원상회복과 8% 이상 임금인상 요구안에 대한 사측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신동규 회장은 임금인상과 관련해 공기업과 민간 금융기관을 분리해 교섭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신입직원 초임 원상회복 문제는 산별교섭에서 해결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섭 일정에 대해서는 2주에 1회를 제시하고 다음번 교섭 날짜는 사측 교섭위원들과 협의를 거쳐 알려주겠다고 했다.금융노조는 올해 8% 이상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2.1%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양측 간 견해 차이가 큰 상황이다.금융노조는 오는 15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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