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학암포~안면도 영목항 120㎞로 5개 구간…태안군, 국립공원사무소와 협약
해변길로 이어질 태안반도 전경.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서해안의 태안해변길 만들기 사업이 본격화된다.9일 태안군에 따르면 유류 유출사고 후 가라앉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아름다운 태안해안 국립공원의 이용기회를 늘리기 위해 태안 해변길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이를 위해 태안군과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군수실에서 ‘태안해변길 조성사업 업무 협력’ 협약을 맺고 2013년까지 태안해변길 조성사업을 잘 마무리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두 기관은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절차의 원활한 지원 ▲역사·문화·자연자원 조사 등 협력 ▲태안군이 펼치는 탐방로조성사업에 대한 업무공조 ▲지역경제 활성화사업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선다.태안군은 태안해변길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될 수 있게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와 업무협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만리포관광지개발사업, 문화생태탐방로조성사업, 해양경관 조망 공간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휴양지 만들기에 힘쓰게 된다.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가 만드는 태안해변길은 학암포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120㎞로 지역별 특징에 따라 바라길, 유람길, 솔모랫길, 노을길, 샛별바람길 등 5개 구간으로 나뉜다.
태안 해변 마을.
이 중 몽산포에서 드르니항에 이르는 솔 모랫길(13㎞)과 드르니항에서 꽃지까지의 노을길(12㎞)은 올해 개통된다. 바라길(학암포~만리포, 28㎞)과 유람길(만리포~몽산포, 38㎞)은 2012년에, 꽃지에서 영목항까지의 샛별바람길(29㎞)은 2013년에 개통된다. 특히 만리포에서 몽산포에 이르는 유람길은 모항항에서 떠나 신진도항과 몽대항을 잇는 38㎞의 바닷길로 유람선운항을 추진한다. 학암포에서 만리포까지의 바라길은 2007년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 때 방제용으로 개설했던 도로의 일부를 태안군과 협조해 해변길로 개발한다.태안군 관계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와 협조체제를 갖춰 태안해변길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태안군이 추진하는 만리포관광지개발사업 등 기존의 관광인프라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 끌어들이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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