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전대룰 의견수렴 미흡' vs 정의화 '1인2표 도입시 3무선거 실패'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이 7.4 전당대회 룰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여론조사 폐지 및 1인1표제 도입 여부 등을 놓고 당내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 황우여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헌·당규 개정에 앞서 1인 1표로 변경하는 문제와 여론조사의 불반영 개정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 수렴이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그 부분에 대한 논의를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원내대표로서 오늘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서 의안을 작성하고 의결할 때 좋은 의견이 반영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에 "1인 1표냐 2표냐의 문제와 여론조사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가 당내의 논란이 됐다.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1인 2표제를 하는 순간 (금권·동원·줄세우기가 없는) 3무(無) 선거는 실패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대 선거인단) 21만명 중 1만명은 2~30대 비당원을 선거인단으로 모시게 됐는데 여론조사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표의 등가성 문제 뿐만은 아니라 스스로 한나라당을 신뢰하지 못하는 자기부정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왜 (비대위) 회의 전에 의견을 제기하지 않았는지 아쉽다"며 "비대위는 특정 정파를 위해 미리 결론을 갖고 회의에 임하지 않았고, 비대위원 개인의 판단과 소신, 양심에 따라 민주적 토론과 적법 절차에 의해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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