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LIG투자증권은 2일 코스맥스가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장과 구조적인 변화에 가장 큰 수혜를 받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손효주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시장의 생산과 유통이 분리되는 추세인 가운데 유통은 화장품 업체가 생산은 ODM 업체가 담당하는 식으로 구조가 변하고 있다"며 "코스맥스는 국내 전문 브랜드샵 성장 및 신규 고객처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 국내 화장품 시장이 호황을 맞아 브랜드 업체들이 판매를 높이기 위해 판촉비를 높이고 있어 수익성 개선 기대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코스맥스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현지화 성공에 따른 보장된 중국 성장성 역시 긍정적이라고 봤다. 손 애널리스트는 "중국내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코스맥스는 향후 생산능력 증설 계획을 갖고 있다"며 "지난해 말 기준 상해에 6000만개 생산 가능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1억개까지 증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내 후년 광동성에 공장을 설립해 생산 능력은 1억5000만개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에 따라 기존 고객사 매출 증가 및 신규 고객사 확보, 고가 전략의 지속으로 실적 성장세 역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손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늘어난 1800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100억원, 순이익은 13% 증가한 100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중국 법인 위안화 기준 매출액 성장률은 30%, 경상이익률은 9%일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코스맥스를 ODM기업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현재 주가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나 중국 소비 성장 시각으로는 매력 높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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