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이벤트 마케팅전戰
식음료업계가 대학 축제 기간을 활용, 대학생들을 타켓으로 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코카-콜라가 진행하고 있는 '번 인텐스 University Festival' 모습.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대학 축제 시즌을 맞아 식음료업체들이 대학생을 핵심 타켓으로 정하고 각종 프로모션 등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 시식이나 시음 위주의 평범한 체험 및 경품 행사에서 벗어나 축제의 장을 제공하는 등 젊은이들의 코드에 맞는 맞춤 이벤트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구매력과 잠재 소비력을 갖춘 대학생들을 충성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사는 최근 에너지 음료 '번 인텐스' 출시와 함께 대학 축제 기간을 활용해 주요 대학 및 번화가를 중심으로 '번 인텐스 유니버시티 페스티발'을 진행하고 있다.오는 1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특수 제작된 무대에서 록 밴드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번 인텐스 마시고 역기 들기, 라운드걸과의 포토타임 등 재미난 체험 행사,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행사를 위해 준비된 물량은 총 20만개로 행사 때마다 몰려드는 인파로 인해 추가 요청을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코카-콜라사는 이번 소비자 체험 이벤트를 통해 메인 타겟인 젊은 층에서 '번 인텐스'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이트맥주는 지난달 초부터 드라이피니시d를 알리기 위한 'd-타임 (d-Time)' 게릴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강남역과 신촌, 홍대, 대학로, 건대 등 8개 지역에서 아이패드를 이용한 게임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특히 지난달 18일과 19일에는 홍대 축제를 단독 지원해 500ml 병맥주 50박스가 금새 동이 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주요 지역에서 진행된 길거리 행사에서는 하루에만 1만 여명 이상이 몰려 내부에서도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앞으로의 매출 성과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파파존스 피자는 대학가 축제 현장에서 피자트럭 '매직카'를 이용해 즉석에서 피자를 구워 1000여 조각씩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대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4일 대전 대덕 KAIST를 시작으로 이화여대, 추계예술대, 서강대, 서울여대 등을 방문했으며 지금도 여러 대학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파파존스 관계자는 "현재 20대 고객층은 전체 고객의 약 35% 이상을 차지하며 구매 빈도면에서도 월 2회 이상으로 높다"면서 "장기적으로도 잠재고객 확보 측면에서 20대를 대상으로 한 타켓 마케팅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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