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힐스] 최호성, 3년 만에 'V2'(종합)

최종일 이븐파로 스코어 지켜 2위 존 허와 4타 차 대승, 류현우 3위

최호성이 레이크힐스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호성(38)이 3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최호성은 29일 경남 함안 레이크힐스경남골프장 페리도, 제이드코스(파72ㆍ7118야드)에서 끝난 SBS투어 레이크힐스오픈(총상금 3억원) 최종일 이븐파로 스코어를 지켜 2위 존 허(25ㆍ한국인삼공사)와 무려 4타 차의 대승(8언더파 280타)을 일궈냈다. 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이 6000만원이다. 2라운드에서 선두로 치솟아 마지막까지 우승 진군을 거듭한 최호성의 완승이었다. 이날도 11번홀(파4)까지 스코어를 지키다 12번홀(파3)과 15번홀(파5)에서 연거푸 버디를 솎아내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막판 17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했지만 이미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2008년 하나투어챔피언십에서 김대현과의 연장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던 선수다. 안양베네스트골프장 영업사원으로 일하다 25세가 돼서야 골프에 입문한 '늦깍이' 프로다. 20세 때 오른손 엄지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해 지체장애자가 된 사연까지 더해지면서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최호성은 "지난 겨울 유연성 강화훈련 등 꾸준히 체력을 보완하면서 올해는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15야드 정도 늘어 코스 공략이 더욱 편해졌다"면서 "이번 대회 코스는 특히 난코스에다 러프까지 길어 샷 정확도가 가장 중요했다"고 우승의 동력을 소개했다.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존 허는 반면 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에만 3타를 까먹어 자멸했다. 류현우가 3위(3언더파 285타)를 차지했고, '꽃남' 박상현(28)이 4위(이븐파 288타)다. 지난해 상금왕 김대현(23ㆍ하이트)은 한편 9오버파를 치는 난조로 우승경쟁은커녕 공동 15위(7오버파 295타)까지 순위가 뚝 떨어졌다. 함안(경남)=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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