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그룹 계열사로는 6번째.. 6월 상장
김호진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상장은 단순한 자금조달 측면이 아닌 글로벌 종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입니다. 2015년 매출액 5000억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할 계획입니다."김호진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공모 이후 계획에 대해서 23일 이같이 밝혔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코오롱그룹 계열사중 6번째 상장사가 된다.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 1996년 일본 도레이와 합작해 케이티피(KTP)라는 사명으로 설립됐으나 2008년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합작을 해소,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글로벌 선도기업들 대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분야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국내에선 독보적인 소재기업으로 거듭났다.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분야에서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5대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중 폴리아마이드(PA), 폴리옥시메틸렌(POM),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 등을 생산하고 있다. 고객기반도 전 세계 90개국으로 폭넓다. 유럽 32%, 미주 19%, 중 국 20% 등이다. 김 대표는 "자동차시장이 큰 유럽을 우선적으로 수출비중 확대에 주력했었다"며 "추후 공장증설이 끝나면 중국비중을 순차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최근 자동차용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면서 가파른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자동차 산업의 경량화 이슈가 부각되면서 자동차용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경량화 이슈와 함께 자동차용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이상으로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최근 5년간 매출액 성장률이 42%에 달할 만큼 두드러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측면을 감안했을 때 4년내 매출액을 5000억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해 매출액 1660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당기순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6년 매출액이 411억원 대비 4배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도레이와 합작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으로 일시적으로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탄탄한 제품군을 토대로 지난 2008년 21억원에서 지난해 90억원으로 증가했다.상장 이후에는 조달된 모든 공모자금을 경북 김천공장내 추진중인 연산 3만톤 규모의 POM생산시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앞으로 시장규모가 가파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김 대표는 "김천 공장은 올해말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현재 연산 2만7000톤 규모에서 연 5만톤 규모로 생산능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만5000톤 규모의 컴파운드 공정을 추가 구축해 컴파운드 생산량 또한 연산 5만톤까지 단계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덧붙였다.코오롱플라스틱의 공모 주식수는 870만주로 총 공모금액은 331억원에서 374억원에다. 오늘 25~26일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대날 2~3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 이후 최대주주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분은 100%에서 70%로 줄어들고 나머지 30%는 우리사주조합과 기타공모주주 각각 6%, 24%를 보유하게 된다. 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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