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문화정보도서관에 4억 들여 청소년, 다문화가정 등 소통문화 공간 조성 ...14일 오후 2시 당현천에서 제1회 휴먼 라이브러리 시범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희망마을 만들기’ 공모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사회확충형 분야에 공모한 ‘하늘공원 휴먼라이브러리’ 사업. 사업내용은 월계정보도서관 옥상에 북카페, 휴먼라이브러리와 다목적 녹색쉼터을 만드는 것이다.먼저 옥상에 80㎡ 규모 북카페를 설치, 인문학 마케팅 식물학 등 휴먼 라이브러리 관련 자료를 비치한다. 또 1:1대화를 통해 계층간 편견 해소 등을 도모하는 휴먼라이브러리 개최 공간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120㎡ 규모에 주민과 청소년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만든다.
월계문화정보도서관
또 영화상영이 가능한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구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특별교부세 2억원을 지원 받는다. 여기에 구 예산 2억원을 보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설계를 시작해 올 말까지 공사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구는 지난해 민선5기 출범과 함께 ‘휴먼 라이브러리(지적도서관)’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예산부족 등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휴먼 라이브러리’는 유럽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는 도서관 서비스 일종이나 책을 빌리는 대신 사람을 빌려 대화한다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서로를 잘 알지 못해 발생하는 사회적 편견, 고정관념을 해소하자는 취지다.‘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은 취약계층 밀집지역에 사회·문화적 환경 개선으로 복지를 확충하는 것이다.
지난해 열린 책 장터
사업이 완성된 후에는 주민의 자율적 관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한편 구는 월계지역발전위원회와 노원구립도서관을 연계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사업초기부터 주민들의 의사결정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지역주민들이 주민협의체 등을 구성해 추가적인 재정지원 없이 자율적으로 운영케 할 구상이다.이 사업을 통해 다양한 계층간의 사회적 편견을 해소해 소외계층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휴먼라이브러리가 여러 계층의 주민이 함께 소통하고 정서적 유대관계를 맺는 지역공동체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구는 전망하고 있다.한편 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14일 오후 2시 당현천(상계백병원 맞은편)에서 월계문화정보도서관(관장 김태식)이 주관, ‘제3회 노원책장터’와 ‘제1회 휴먼라이브러리’행사를 개최한다.이 날 행사에는 김성환 구청장, 서울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외 20여명의 휴먼북(Human Book-멘토)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는 원하는 휴먼북과 마주 앉아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지혜와 정보를 얻는 것이다. 대화시간은 15~20분 정도다. 또 대화가 끝난 후 휴먼북과 함께 사진촬영 하는 등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이와 함께 개인 도서를 서로 교환해 보는 ‘노원책장터’행사도 함께 개최한다.이 행사의 접수는 당일 낮 12시30~오후 1시30분 가능하다.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다김성환 구청장은 "이번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을 더욱 활성화, 지역주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자치행정과(☎2116-4913), 문화체육과(☎2116-3769)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종일 기자 drea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