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머빈 킹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가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해 올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킹 총재는 이날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 전망 변경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경제 성장률은 하향조정하고 인플레 전망은 상향조정했다. 킹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불편한 수준'으로 높으며 2%대를 넘어설 수도 있다"며 "올 하반기 유틸리티 요금이 계속 오를 경우 올 연말까지 5%에 육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2월 전망 4.5%보다 0.5% 높은 수준이다. 2012년 인플레율도 1.7%에서 2.4%로 상향조정됐다.다만 킹 총재는 "기준금리를 향후 올릴 필요가 있지만 불확실성이 큰 만큼 언제 인상할지 판단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BOE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2월의 제시한 2.9%에서 2.7%로 하향조정했다.한편, 킹 총재 발언 이후 파운드화 가치를 상승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7분 현재 달러화대비 파운드화 환율은 전일대비 0.5% 오른 1.64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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