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정살에 소주한잔?' 돼지고기 특수부위 잘 나가네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돼지고기=삼겹살’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항정살, 갈매기살, 가브리살 등 이름조차 낯선 특수 부위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11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항정살, 갈매기살, 가브리살 등 돼지고기 특수부위와 안창살 등 소고기 특수부위의 매출 성장률이 연평균 5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제역 여파로 인해 전반적인 육류 소비는 감소했지만 특수부위의 소비는 오히려 늘어났다.

▲ 구제역 여파로 육류 소비가 급감했지만 항정살, 갈매기살 등 돼지고기 특수부위의 인기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옥션은 특수부위의 고기가 식감이 좋고, 지방의 비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판매가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가브리살’은 목살과 등심 사이에서 소량만 구해지는 특수부위로 육질이 연해 여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고, 항정살은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소고기 특수부위 가운데는 소 한 마리에 300~400g 밖에 얻지 못하는 ‘토시살’이 인기를 모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고현실 옥션 식품카테고리 팀장은 “과거 일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졌던 특수부위를 한번 접해본 소비자들의 반복 구매가 늘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구제역 여파로 단가가 높아졌음에도 불구,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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