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 우이령길서 한마음 걷기대회 개최...우이령 숲길 6km 구간, 피톤치드 가득한 우이령 숲길에서 자연을 즐기며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피톤치드가 가득한 우이령 숲길에서 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기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14일 북한산 우이령길 일대에서 '2011 강북구민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40년 넘게 일반인 출입이 통제돼 수려한 자연환경과 건강한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는 우이령길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구민 건강과 화합을 위해 마련된 것.특히 대회가 열리는 우이령길은 서울에서 드물게 울창한 숲과 흙길의 감촉을 느낄 수 있어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대회 구간은 집결지인 우이동 교통광장 공영주차장을 출발, 우이령 정상에서 돌아오는 왕복 6km 구간으로 완만한 경사로로 이루어져 있어 여성이나 아이,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한마음 걷기대회
이날 대회는 오전 9시 태권도, 체조 등 식전 시범 공연을 시작으로 번호표 배부, 개회식, 몸풀기 스트레칭을 거친 후 진행요원을 따라 우이령길로 출발하게된다. 참가자들은 흙길이 전해주는 따뜻한 감촉을 느끼며 울창한 숲과 야생 동식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숲이 내뿜는 피톤치드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정상에서는 별도의 통제없이 자연스럽게 출발지점으로 내려오면 된다. 넉넉하게 3시간 정도면 걷기를 마칠 수 있다. 이 날 대회는 참가 신청이 필요 없으며 시간에 맞춰 간편한 복장에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고 오면 된다. 단 번호표가 없으면 입산이 통제되므로 반드시 번호표를 받아 착용해야한다. 참가자들에겐 물과 간식, 사은품 등이 지급된다.한편 우이령길은 강북구 우이동에서 경기도 양주시를 잇는 6.8km의 비포장 흙길로 지난 1968년 1.21사태시 북한 특수부대원의 침투로로 이용된 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 서울 근교에 있으면서도 오랜 시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산림과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09년부터는 하루 1000명씩 예약제로 탐방이 가능하며, 최근 북한산 둘레길 코스에 포함돼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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