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한마음 걷기대회
이날 대회는 오전 9시 태권도, 체조 등 식전 시범 공연을 시작으로 번호표 배부, 개회식, 몸풀기 스트레칭을 거친 후 진행요원을 따라 우이령길로 출발하게된다. 참가자들은 흙길이 전해주는 따뜻한 감촉을 느끼며 울창한 숲과 야생 동식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숲이 내뿜는 피톤치드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정상에서는 별도의 통제없이 자연스럽게 출발지점으로 내려오면 된다. 넉넉하게 3시간 정도면 걷기를 마칠 수 있다. 이 날 대회는 참가 신청이 필요 없으며 시간에 맞춰 간편한 복장에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고 오면 된다. 단 번호표가 없으면 입산이 통제되므로 반드시 번호표를 받아 착용해야한다. 참가자들에겐 물과 간식, 사은품 등이 지급된다.한편 우이령길은 강북구 우이동에서 경기도 양주시를 잇는 6.8km의 비포장 흙길로 지난 1968년 1.21사태시 북한 특수부대원의 침투로로 이용된 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 서울 근교에 있으면서도 오랜 시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산림과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09년부터는 하루 1000명씩 예약제로 탐방이 가능하며, 최근 북한산 둘레길 코스에 포함돼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