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황우여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는 9일, 4.27재보궐 선거 참패에 따른 지도부 총사퇴 논란에 대해 "(안 대표를 제외한)최고위원들은 반드시 사퇴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당을 수습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대표를 제외한 최고위원들이) 정치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당 대표 사퇴에 따라 동반사퇴로 해석된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앞서 한나라당에선 안상수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도부 전원 퇴임을 공식 선언했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은 동반 사퇴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다.황 원내대표는 또 당 지도부 총사퇴 이후 출범한 비상대책위의 활동 범위에 대해 "(당헌)30조에는 당 대표가 사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경우 대행체제로 들어간다"면서 "대행의 순서를 당 서열의 두 번째인 원내대표가 맡고, 원내대표 유고시에는 다득점 최고위원순으로 맡게돼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최고위원회를 대신하고 당 대표의 역할을 비대위원장이 대신하는 부분은 (당헌과)충돌하기 때문에 법률적 효율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신중히 당헌 해석을 한 다음에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최근 당 일각에서 제기된 '박근혜 역할론'에 대해선 "그동안 주류와 비주류라는 장벽이 있었는데 이것이 무너진 만큼 박 전 대표가 충분히 일할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6월 임시국회 최대 쟁점인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해선 "몸싸움 등 위법적 조치는 도저히 할 수 없다"면서도 "국회법이 허용하는 여러가지 조치는 필요하면 하겠지만 그렇게까지 하지 않을 것이다. 야당 원내대표가 13일에 선출되면 즉각 만나겠다"고 말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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