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현대종합상사가 자동차부품 생산회사인 만도와 손잡고 차부품 수출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9일 현대상사 및 만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상사는 향후 곳곳에 나가있는 해외법인을 통해 만도의 자동차 부품 해외 수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상사의 차부품 수출사업은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작다. 하지만 같은 범현대가에 속해있는 자동차 부품 회사 만도와 함께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도는 브레이크 장치와 스티어링 기어 등의 반조립제품(CKD) 등을 제조해 현대기아차, GM, 포드 등 완성차 업체에 수출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이 회사는 최근 세계 자동차 시장 회복에 따른 수요 증대로 국내 물량은 물론 해외 수출 물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종합상사인 현대상사가 가진 해외 영업망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당장의 가시적인 시너지 효과는 나지 않겠지만 향후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에 현대상사의 해외영업망이 활용될 전망이다.이를 위해 지난달 만도는 최대주주인 한라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사 지분 2%를 사들였다. 이 지분은 한라건설이 과거 현대상사를 인수하기 위해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에 투자했던 물량이다. 한라건설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건설업체들의 경영난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만도에 지분을 팔아 현금을 마련했다.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대상사와 만도 두 회사 모두 최근 범현대가의 지원을 받으며 크게 성장하는 기업"이라며 "사업 시너지 효과가 단기적으로 당장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실적 증대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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