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이 보내주신 건어물이 큰 힘 됐어요'

포스코재팬 日직원 구보씨, 본사 지원에 서한 전해"일본인도 겪어보지 못한 큰 지진에 큰 위로"

구보 기요타카(久保淸貴) 포스코재팬 영업담당 과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서울에서 저희를 위해 정성껏 지원품을 준비해 보내주신 분들의 마음을 생각할 때 국경을 넘어 한 가족이라는 패밀리 의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후 한국 포스코 본사 임직원들의 온정과 지원은 일본 현지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 포스코재팬에 근무하고 있는 일본인 직원 구보 기요타카(久保淸貴) 영업담당 과장은 본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같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구보씨는 "어릴 때부터 지진에 익숙한 일본인에게도 처음 겪어보는 대지진이었다. 하물며 본사에서 파견된 주재원들과 그 가족은 이국 땅에서 얼마나 놀랐을까 생각해 봤다"며 "그렇기에 이번에 본사에서 보내주신 정성들은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희 일본인 직원들뿐 아니라 주재원과 주재원 가족 모두에게도 많은 위로와 격려가 됐다"고 밝혔다.그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다행히도 도쿄에서 근무하는 우리 직원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몇몇 고객사는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며 "포스코재팬에서는 고객사에 안부를 확인하거나 위로메일을 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방문해 그들의 지원요청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쓰나미로 모든 재산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생활하는 재해민들의 모습이나 원전의 방사능 확산 뉴스 등을 접할 때면 제 마음도 더불어 황폐해져 가는 느낌이 들곤 한다"며 "이런 힘든 시기에 본사가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물과 라면 등 구호물품을 개개인에게 배포했고, 지난주에는 정준양 회장님 명의의 건어물이 전 사원에게 전달됐다"며 감사하다고 전했다.구보씨는 "이를 계기로 포스코재팬 직원 모두는 본사로부터 받은 많은 정성과 격려를 지진 피해로 아직도 고통받고 있을 고객사를 위해 쏟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지난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 직후 포스코는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정 회장의 당부에 따라 일본 철강사에 위로서한을 보내고 구호성금을 전달하며 고객사를 위한 TF팀을 가동하는 등 지원활동을 펼쳐왔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명석 기자 oricms@<ⓒ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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