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SK C&C·한전기술·한진해운 등..5월중 매수+동시만기 전 매도 유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정기변경을 앞두고 신규 편입 예상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200에 편입되면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의 매수 수요가 발생하면서 해당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코스피200 정기 변경은 1년에 한 차례씩 매년 6월 동시만기 다음날 이뤄진다. 올해는 6월10일이다. 한국거래소는 5월 말에 정기변경 대상 종목을 발표하며 통상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들은 정기변경 한달 가량 전부터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경향을 보인다.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편입 예상 종목을 5월 중순에 매수하여 6월 7~8일에 매도할 경우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거둘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6년간 이런 전략을 사용할 경우 13영업일 동안 평균 10% 이상의 초과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와 같은 전략이 다수에 노출되면서 최근 들어 수익률이 다소 낮아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수익률은 5% 정도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따라서 편입 제외 종목을 동시에 매도하면 수익률은 커진다"고 설명했다.편입 종목을 매수하고 동시에 제외 종목을 매도하면 지난 6년간 평균 19%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도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예년에 비해 많은 종목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6년간 10~15개 가량의 종목 교체가 있었지만 올해의 경우 최대 20개까지 종목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가총액 편입 종목과 제외 종목의 시가총액도 각각 30조원, 7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0개 종목 교체가 이뤄졌던 지난해의 경우 각각 11조원, 1조원에 불과했다. 변동이 큰 만큼 수익률도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그 동안의 정기변경에서는 제외종목의 시가총액이 작아서 공매도가 여의치 않았는데, 이번 정기변경에서는 제외종목의 시가총액도 큰 편이기 때문에 공매도를 활용하기에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신규 상장된 지 1년 미만인 기업은 제외된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면서도 편입 대상 종목이 되지 못 했던 대한생명, SK C&C, 한전기술, 한진해운, 코오롱인더, 락앤락, 진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은행, 한진중공업, 하이트홀딩스, 코오롱, 대한제당, 한독약품 등은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박병희 기자 nut@ⓒ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