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中企, 美SBIR프로그램 첫 선정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3일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방산업체 빅텍이 미국 중소기업혁신지원(SBIR)프로그램에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美SBIR은 미 연방정부가 기술개발 자금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등을 돕는 게 골자다. 1~3단계로 나뉘는데 기술의 사업화 검증부터 투자연계까지 폭넓게 지원이 이뤄진다. 美SBIR에 선정되면 자금확보, 美조달시장 참여기회 확보, 글로벌 이미지 제고 등 성과가 따른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 중소업체들은 인력, 정보 등이 부족해 참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선정은 중기청이 추진 중인 美SBIR프로그램 지원사업의 결과물이다. 중기청은 국내 중소기업이 美SBIR에 선정될 수 있도록 현지법인 설립, 제안서 작성 등을 돕고 있다. 빅텍은 지난해 미 국방부에 참여를 신청해 지난달 1단계(기술의 사업화 검증)에 선정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평균 경쟁률만 10 대 1을 상회하는 곳인 만큼 국내 벤처기업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앞으로도 SBIR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벤처캐피탈의 투자연계 등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SBIR지원사업을 통해 미국 현지법인 17개가 설립됐다. 올해 중기청은 15개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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