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분기 영업익 8399억원..'어닝 서프라이즈'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기아자동차가 1·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기아차는 29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새롭게 도입한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1분기 ▲매출액 10조6578억원 ▲영업이익 8399억원 ▲당기순이익 9532억원 등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기아차는 1분기 세계 시장에서 신형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신차 효과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전년 대비 30.4% 증가한 61만9089대를 판매했다.(출고 기준, 해외 공장 생산분 포함)매출액은 K5 등의 중형차급과 스포티지, 쏘렌토 등 RV 차종 판매 비중 확대로 인한 평균 판매 단가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36.7% 증가한 10조6578억원을 달성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가 4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43%, 북미가 3조2000억원으로 30%, 유럽이 2조7000억원으로 25%, 호주가 2000억원으로 2%를 기록했다.영업이익은 원화 절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가와 안정적인 원가 구조 유지, 판매 관리비 지출 개선 등에 힘입어 매출액 대비 7.9%인 8399억원을 실현했고, 이를 바탕으로 당기순이익은 9532억원의 흑자를 이어갔다.기아차 재경본부장 이재록 부사장은 "신차 판매 호조와 세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 디자인 경영 등 시장 경쟁력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어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2분기 이후에도 다양한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판매력을 강화해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1분기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 판매는 국내 12만5000대, 미국 10만5000대, 유럽 6만3000대, 중국 9만5000대, 기타 17만6000대 등 총 56만5000대로 전년 대비 20.1% 증가했다.국내 판매는 올해 초 출시한 모닝의 신차 효과와 K시리즈, R시리즈 등 인기 차종의 판매 호조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4.6%P 상승한 34.6%를 기록했다.미국 시장에서는 산업 수요 증가분(20.2%)을 상회하는 36.6%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4%P 상승한 3.4%를 달성했다.기아차는 올해부터 IFRS를 적용해 경영 성과를 기록하며 IFRS 기준에 의한 연결 대상 법인은 북미, 유럽, 호주 지역의 생산·판매법인 총 20개사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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