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28일 기업은행에 대해 대손상각비와 비이자이익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15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최정욱 애널리스트는 대손상각비와 비이자이익 호조세가 적어도 연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추정치를 올려잡은 데 따른 것"이라고 목표주가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계상될 자산유동화증권(ABS) 관련익과 더불어 양호한 자산건전성에 따른 대손상각비 하락 효과를 감안해 2011년과 2012년 수익추정치를 기존 1조5000억원과 1조6500억원에서 1조7600억원과 1조7500억원으로 각각 16.9%, 5.8% 상향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다만 2012년 순이익은 ABS 관련익이 소멸되면서 2011년 대비 약 0.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변경된 2011년과 2012년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2730원과 2719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7.1배와 7.0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은행의 K-IFRS 기준 1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한 5134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은 2.68%로 전분기 대비 약 8bp 하락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반면 비이자이익은 매우 호조세를 보였는데 KT&G 등 보유 주식 배당금과 대출채권 매각익 외에 ABS 관련익이 약 724억원 추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은행은 상각, 매각 전 실질 연체와 고정이하여신이 전분기대비 각각 5410억원과 4220억원 순증에 그쳤고 요주의여신은 약 1100억원 순감하면서 자산건전성도 상당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대손상각비는 2950억원으로 3000억원을 하회했다.최 애널리스트는 "이는 신규부실이 감소하고 IFRS 도입으로 지난해 매분기 적립했던 보수적 충당금 적립 요인이 소멸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면서 "따라서 건전성 악화로 대손충당금이 증가하지 않는 한 일회성 이익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향후 분기당 4000억원대의 순익 시현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목표가 대비 약 18.9%의 상승 여력이 상존한다"면서 "다만 높은 레버리지를 감안할 때 PER는 업종내에서 낮은 수준이 아니며 1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도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타은행과 비교한 밸류에이션 매력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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