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아다모(성훈)가 단사란(임수향) 때문에 부용각에서 일하고 있음을 알아챈 다모 엄마 차라리(김혜정)는 사란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둘 사이를 반대한다. 여기에 부용각 손님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마대표가 사란이에게 구애를 펼쳐 새로운 갈등요소가 첨가됐다. 사란이 금원장의 딸이라는 것을 알던 사람들이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사란이의 과거는 누가 밝힐까. 단사란의 친엄마인 ‘왕꽃선녀님’ 한순덕(김혜선)의 신기라도 발휘할까. 오늘의 대사 :<u> “오늘 반찬은 또 뭘까?” </u>라라(한혜린)는 예비 시댁에 가서 전가복과 탕수육을 먹었고, 한순덕은 금어산(한진희)과 그의 어머니를 위해 들깨 넣은 초계탕을 끓였다. 차를 마실 때도 오색 과일이 항상 등장하며, 부용각 대주인 오화란(김보연)과 마대표는 맥주와 사이다를 섞어 먹는다. 우리나라 사회에서 “밥 먹자”라는 말이 인사말일 정도로 ‘밥’이 인간관계에 중요함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맥락 없이 음식 이야기를 쓰는 임성한 작가의 작품에서는 금원장의 어머니 대사처럼 “오늘은 또 어떤 음식일까”가 궁금해진다. 특히 ‘방사능 없는 청정지역에서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을 5분간 물에 데쳐 찬물에 5번 씻어내고 고추장이 아닌 고춧가루와 참기름에 살짝 버무린 정성스러운 음식’은 언제쯤 나올까.
Best & WorstBest: 감독 단사란, 배우 다모 엄마. 교제를 반대하는 다모의 엄마와 단사란의 콤비플레이. 다모 엄마를 만난 단사란은 차분하게 아다모와 만나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어떻게 하면 아다모와 헤어질 것인지를 함께 ‘토론’한다. 단사란은 아다모의 반응까지 고려해 작전을 짜는데, 시어머니 반대 드라마의 문법처럼 여자가 남자의 어머니 만나고 난 후 갑자기 태도가 싸늘해지면 남자가 어머니를 원망하게 된다며 어머니에게 자신을 만난 것을 얘기하지 말고 쓰러지거나 실어증 흉내를 내며 반대해 보라고 담담하게 코치한다. 이런 상황에는 보통 반대하는 남자 쪽 어머니가 진두지휘 하지만, 여자 주인공이 직접 결별 방법을 고안하고 진두지휘한다.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는 역시 ‘괴이하다’고 밖에 할 수 없을 듯. Worst: “우리나라 사람은 너무 기생에 대한 이해가 없다”, “기생은 천한 직업이 아니라 연예인과 같은 의미다,”라는 것이 <신기생뎐>에서도 한 회에도 여러 번 나오지만, 실상 극 중에서 묘사되는 행동을 보면 기존 선입견과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손님 시중 한번 따른 적 없다던 단사란이 마대표와 독대하는 장면이 그렇다. 아다모와 단사란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작가의 의도라 생각할 수 있으나 기획의도와는 부합하지 않는다. 기생이라는 쉽지 않은 소재가 전면에 부각된 만큼 기획의도와 극중 흐름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 결국 드라마가 완성도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김주원, 아다모로 다시 태어나다 “30년 엄마 아들로 살았으니 앞으로 단사란의 남자로 살겠습니다” - ‘찢택연’의 계보를 잇는 ‘찢다모’로 대동단결 - 집안에서 개가 소리 내어 짖는 본격 애견성대수술 반대드라마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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