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이기원 네오위즈인터넷 대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지난 22일 네오위즈인터넷은 모바일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스마트 플랫폼'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스마트 플랫폼'이란 스마트 기기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말한다. 해외에서는 '애플 게임센터', '오픈페인트' 등의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스마트 플랫폼'의 개념과 이를 통한 네오위즈인터넷의 사업 방향에 대해 이기원 대표의 설명을 들어봤다.22일 서울 역삼동 네오위즈인터넷 사무실에서 만난 이기원 대표는 "앱 개발사와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 플랫폼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스마트폰 시대에 수많은 앱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수익을 창출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며 "앱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대표는 "중소 개발사들이 스마트 앱 사업을 하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사용자 확보와 마케팅"이라며 "스마트 플랫폼은 개발사들이 상생하며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잠깐 인기를 얻다가 사라질 수 있는 앱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 마케팅, 사용자 확보 등에서 시너지를 얻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네오위즈인터넷이 상반기 중 선보이게 될 스마트 플랫폼 '피망 플러스'에서는 다른 사용자와 게임 순위를 비교할 수 있고, 함께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며 친구를 사귈 수도 있다. 개발사들은 네오위즈인터넷이 제공하는 소스를 삽입해 앱을 개발하면 되고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피망 플러스'에서 검증된 제휴 앱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일종의 모바일 앱 포털인 셈이다. 네오위즈인터넷은 게임 앱을 시작으로 소셜 앱, 음악 앱까지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