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최근 독도를 방문했던 이재오 특임장관이 21일 총리실 산하에 전담 부서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아침 평화방송 라디오의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독도 방문과 불교계와의 만남, 친이계 의원들과의 모임 등 최근 행보에 대해 설명했다.먼저 이 장관은 독도 문제와 관련, "지금 독도에 관해서 28개 사업이 지금 진행되고 있고 확정돼 있는데 따로따로 하다보니까 부처 간에 견해도 다르고 이견도 있고 그래서 이걸 통합해서 총리실에서 28개 사업의 추진 정도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그런 부서를 우선 만들 생각"이라며 "구성에 대해 총리실과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에게 독도 방문을 건의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아직 건의하지 못했다고 답했다.이어 이 장관은 김천 직지사 방문과 관련 "불교쪽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 측에서 충분히 이해하고 또 저희들이 불교쪽의 요구를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불교쪽에서 정부 입장을 이해할 건 이해해서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면서 "전통 문화재에 대한 정부 측의 어떤 보호에 관한 제도적 장치 이런 것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개헌과 관련 이 장관은 "한나라당 내에서 개헌특위가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며 "보궐 선거 끝나면 이것을 야당에게도 개헌특위 구성할 것을 요구도 하고 일반 시민사회단체에 있어서도 개헌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해야되지 않겠냐"고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최근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고 한데 대해 그는 "여론조사는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그러한 경각심을 갖고 매사를 열심히 하면 또 지지도는 올라가지 않겠냐. 그 지지도 때문에 정부가 국정을 운영하는 것을 일희일비할 건 없다"고 강조했다.친이계 의원들과의 회동에 대해 이 장관은 "의원들이 자주 모여 국정에 대해 토론하고 얘기 나누는 것이 정상"이라며 "18대 임기가 1년 남았고 국정도 1년 8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국정을 잘 마무리하고 정부, 여당과 함께 또 이명박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정책에 힘을 실으려면 앞으로 자주 모여야 되지 않겠냐"고 답변했다.특히 그는 이번 재보권선거는 친이냐 친박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한나라당과 야당의 선거라면서 한나라당에 있는 사람들은 친이든 친박이든, 주류든 비주류든 간에 선거에 전념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대선에 나간다는 보도에 대해 이 장관은 "대통령을 모시고 국정에 참여하고 있는데 지금 이 정부가 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대통령이 정국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지금의 내 임무"라면서 "국무위원 자리에 있으면서 다음의 내 거취를 생각한다고 하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대통령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라며 현재로는 대선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해명했다.끝으로 정부의 4대강 지류, 지천 사업에 관한 계획 발표에 대해 이 장관은 "4대강을 정비해도 4대강으로 흘러 들어오는 지류나 지천이나 하천들이 정비가 안 되면 4대강의 수질이 보장되기 어렵다"며 "어차피 하긴 해야 하는데 지금 급히 할 건 없고 4대강을 다 마무리 지어놓고 천천히 다음 정부에서 해도 그건 늦지 않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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