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21일 공식출범하는 삼성그룹의 바이오제약제조 대행사업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표에 삼성전자 신사업팀 김태한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사업팀 고한승 전무와 삼성종합기술원 민호성 연구원 등도 이사진에 포함될 전망이다.
김태한 삼성전자 신사업추진팀 부사장
삼성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시밀러 조인트벤처는 지난 13일 법인명을 '삼성바이오로직스'로 가등기했으며 21일 인천 송도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공식출범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은 삼성전자와 삼성에버랜드가 각각 40%의 지분을, 삼성물산과 퀸타일즈가 각각 10%의 지분을 갖는다.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 부사장은 경상북도 예천 출신으로 경북대학교 고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학교에서 화학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79년 제일합섬으로 입사 해 삼성그룹 비서실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전략기획실 신사업팀 전무를 역임한 전통 '삼성맨'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립을 주도했다.업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그동안 법인설립과 바이오제약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고 전했다.김 부사장과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사로 활동할 것으로 전해진 고한승 전무는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분자유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0년대 초반 미국 바이오업체인 다이액스에서 개발업무를 맡다 삼성으로 영입돼 2007년까지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근무했다. 개발실무를 담당할 민 연구원은 세계적인 바이오 회사인 미국 암젠에서 근무하다 2008년 1월부터 종합기술원 바이오시밀러그룹 전문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항체에 단백질을 붙여 기능성이나 편리성을 높이는 분야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출범식에 이어 5월에는 바이오제약을 생산할 플랜트 건설에도 착수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본격적인 궤도에 올릴 방침이다. 바이오제약을 생산할 플랜트는 27만㎡ 부지에 약 3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내 공모를 통해 20명의 인력을 모집했으며 오는 26일까지 경력사원 입사지원을 받는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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