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똑똑한 가전' 스마트 제품라인업 첫 선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전자(대표 구본준)가 스마트 기능과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에너지와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해 생활의 편리함을 높여주는 '스마트 가전' 시대를 선언했다.LG전자는 19일 양재동 서초R&D센터에서 이영하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사장과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가전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LG전자는 이 자리에서 기본기능에 국한됐던 기존 가전제품들의 편리성을 뛰어 넘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제품 4종을 선보였다.스마트 가전은 냉장고와 세탁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가정 내 가전제품을 인터넷.스마트폰 등과 연동해 사용자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지능형 가전이다.소비자들은 앞으로 ▲음식물의 보관 기한과 조리법 등을 알려주는 냉장고 ▲다양한 세탁코스를 인터넷에서 내려 받는 세탁기 ▲원격으로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한 로봇청소기 ▲원하는 요리정보를 알려주는 오븐 등 진정한 스마트 가전제품을 만날 수 있다.앞서 LG전자는 2009년부터 2년간 300여억원의 투자자금과 19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스마트 가전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국내외에 201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치밀하게 핵심 기술을 확보해 왔다.이를 통해 ▲스마트 절전 ▲스마트 매니저 ▲스마트 진단 ▲스마트 제어 ▲스마트 업그레이드 등 5대 핵심 스마트 기능을 '씽큐(THINQ)'로 정하고 제품에 접목했다.LG전자 스마트 냉장고는 ▲자동 절전 ▲심야 절전 ▲사용자 절전 등 3가지 절전 모드를 사용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 절전' 기능을 적용했다.LG 스마트 서버에서 전기요금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전기 요금이 가장 비싼 시간대에 냉장고가 스스로 절전운전을 하는 지능형 전력망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심야 시간이나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에 절전 모드를 구현해 탄력적으로 냉장고를 운영할 수 있으며, 요금이 높은 시간대에 절전 운전이 가능해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LG전자는 세탁기에도 예약세탁을 설정하면 저렴한 전기요금 시간대에 작동하는 '스마트 절전' 기능을 적용했다.LG전자는 냉장고 전면에 10.1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채택해 냉장고 식품보관과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스마트 매니저' 기술을 적용했다.사용자는 저장 식품의 리스트 및 위치, 보관 기한 등을 설정할 수 있고, 보관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총 625개의 요리 정보(일반 요리 500개, 오븐 요리 125개)를 한 화면에서 손쉽게 구현 할 수 있다.스마트폰(안드로이드 기반)에 내려 받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구매할 식품 리스트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어 중복 구매, 불필요한 구매를 방지해줄 수 있다. 무선인터넷(Wi-Fi)과 실시간 연동해 생일과 명절 등 일정을 확인하고 행사에 맞는 식품 종류와 조리법 등을 이용할 수 있다.냉장고와 세탁기 이상작동 시 스마트폰이나 휴대폰을 이용해 제품에 내장된 '스마트 진단' 작동음을 분석해 원인을 파악하는 기능으로 서비스 기사 방문 없이 간편하게 고장여부 등을 진단할 수 있다.또한 집밖에서 스마트폰으로 냉장고 내 냉장실과 냉동실의 온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요리 정보 ▲쇼핑 목록 ▲냉장고 내부 보관 식품 종류도 알 수 있다.세탁기는 수도 꼭지를 잠그고 작동시켰거나 세탁기 문이 덜 닫혀 작동하지 않는 것과 같이 고장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진단하는 등 불필요한 서비스 요청을 방지할 수 있다.원격으로 세제농도 제어, 예약시간, 세탁완료 시간 및 변경까지 자유자재로 진행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외부에서도 스마트폰이나 PC로 로봇청소기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집안 내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 청소기를 조종도 할 수 있다.또 야간이나 어두운 집에서는 로봇청소기의 전방 조명을 작동시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스마트 진단' 버튼을 누르면 로봇청소기 센서, 카메라, 회전솔 등을 정밀 진단해 사용자에게 음성으로 해결 방안을 알려준다.무선인터넷과 연동해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스마트 가전 제품의 요리법, 사용법 등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새로운 세탁코스, 요리정보, 식재료 리스트 정보를 유지 및 관리할 수 있다. 이영하 사장은 "2011년은 스마트 가전이 태동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스마트 기능을 확대, 발전시켜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해 스마트 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파이크는 전세계 스마트 가전 시장이 '스마트 그리드' 제품 위주로 성장하고, 2015년에 6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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