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이집트 법원이 30여년간 이집트를 지배했던 국민민주당(NDP)을 해산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17일 이집트 현지 일간지 이집션 가제트에 따르면, 이집트 행정법원은 지난 16일 NDP의 해산을 요구한 변호사들의 소송으로 열린 재판에서 "NDP를 해산하고 NDP의 중앙당사를 포함해 전국 지부 사무실과 자산은 모두 국가에 귀속시킨다"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NDP측은 "NDP는 부패한 당원들을 골라내는 자체 정화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항소를 제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11일 시민혁명으로 퇴진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전임자인 안와르 사다트 전 대통령이 1978년에 창당한 NDP는 32년간 이집트 정치를 지배해왔다. 시민들은 지난 1월25일부터 18일간 이어진 시민혁명에서 무바라크의 퇴진과 함께 NDP의 해체를 요구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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