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녹십자는 계절독감백신 '지씨플루'(GC Flu)가 세계 4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 PQ(Pre-Qualification)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PQ 승인은 WHO가 엄격한 기준에 따라 백신의 제조과정 및 품질, 임상시험 결과를 비롯한 안전성, 유효성 등을 인증하는 제도다. 녹십자는 지난해 5월 신종플루백신에 이어 두 번째로 PQ 승인을 받게 됐으며, 현재 계절독감백신 PQ승인을 받은 제조사는 녹십자를 비롯해 노바티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노피-파스퇴르 등 단 4곳에 불과하다.현재 WHO는 PQ승인을 받은 업체에 한해 WHO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 참가와 공급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WHO 산하기관 독감백신 국제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조건을 충족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회사 측은 이달 말 범미보건기구(PAHO)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독감백신 국제입찰에 참가해 올 하반기 북반구 독감백신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남반구에도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지씨플루 WHO승인은 녹십자 독감백신이 세계적으로 품질과 안전성, 유효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WHO 산하기관 등의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은 물론 향후 남미, 아시아, 중동 지역으로의 개별적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세계적인 세포배양독감백신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해 세포배양 독감백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이르면 2014년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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