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구제역 피해 축산농가 재건 나섰다

CJ제일제당 사료사업부문 직원들이 구제역으로 돼지를 모두 살처분한 축산농가에서 재입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제일제당이 사상 최악의 구제역 파동으로 생업의 기반을 잃은 축산농가 재건에 나섰다. 최근 구제역이 소멸단계에 들어서면서 다시 가축을 들여와 키울 채비(재입식)에 들어간 전국 축산농가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CJ제일제당은 살처분으로 인해 정신적, 물질적으로 피해를 받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후보돈(예비어미돼지) 확보, 재입식 컨설팅, 상시 방역 등 농장 재건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희망드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축산농가 재건 시 필요한 수단과 방법을 종합한 토탈 솔루션이다. 지난해 5월 사료업계에서 최초로 방역 서비스활동을 지원한 CJ제일제당은 이번엔 포스트 구제역 활동을 새롭게 실시하며 축산농가 지원에 나섰다.현재 구제역의 진원지였던 경북지역에서는 피해 농가들이 재입식을 준비하고 있고, 안동시 등 18개 시ㆍ군 피해 농가들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소, 돼지를 다시 키울 계획이다. 하지만 수급이 불안정해 돼지, 젖소 등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치르고 있고 가격마저 껑충 뛰어 농가에서는 재입식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축산농가의 최고 관심사인 후보돈 확보와 재입식을 지원에 포커스를 맞췄다. 자체 확보 및 보유하고 있는 후보돈을 적정가격에 공급함은 물론 CJ제일제당과 연계된 업체들과 연결시켜 안정적인 후보돈을 확보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재입식을 계획하고 있는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자금 문제, 시설개보수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각 농장 상황에 맞는 재입식 적정두수 제안, 방역부스 구매 지원 등 다방면으로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상시 방역 서비스도 지원한다. CJ제일제당의 컨설팅을 받는 농가는 자동 상시 방역 지역으로 지정, CJ방역전문차가 기본적인 차단방역은 물론 농장 내 방역과 질병 방어체계 우선순위 매뉴얼 등 전방위적인 방역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달에는 농장 재건 관련 'A부터 Z까지'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드림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 진행과 더불어 농가의 정신적 치유를 위해 멘탈 클리닉 전문가까지 준비된다. 세미나는 2회에 걸쳐 경기/강원권, 충북권 지역으로 진행될 계획이다.이병하 CJ제일제당 사료사업부문 부사장은 "축산농가 재건을 위해서는 단순히 농민들의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사료업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희망드림'프로젝트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소명을 다해 국내 축산산업 재건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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