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일반 위스키보다 30%이상 가격이 비싼 싱글몰트위스키가 대형마트에서 판매된다. 세계 싱글몰트위스키 판매 1위 업체인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대표 박준호)는 대표 브랜드인 글렌피딕(Glenfiddich)과 발베니(The Balvenie)를 이마트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판매한다. 글렌피딕은 블렌디드 위스키보다 가격이 30% 이상 높아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기 힘들었다. 여기에 정규 연산 제품 중 가장 값비싼 위스키인 수제 한정판 싱글몰트 발베니(12년산 한정)까지 포함돼 있어 블렌디드 위스키와의 각축이 예상된다. 박 대표는 "지난해 블렌디드 위스키가 2009년 대비 1.3% 판매량이 줄었지만 싱글몰트는 10.9% 성장했다"며 "국내 판매 1위, 시장 점유율 약 52%의 글렌피딕을 보다 쉽게 테이스팅 할 수 있게끔 올해 첫 오프-트레이드 판매 전략으로 이마트 입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단일 증류소에서 몰트 100%를 숙성시켜 만든 제품으로 여러 가지 곡류(옥수수, 밀 등)나 수 십종의 몰트 원액을 섞어 만든 블렌디드 위스키와는 맛과 향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고가의 몰트 원액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블렌디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다. 지난 1월 글렌피딕 빈티지 컬렉션에 출시된 위스키 4종 13병의 가격만 무려 2억 3000만원에 달했다. 업계 1위 글렌피딕의 대형마트 입점으로 싱글몰트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가격대가 높아 백화점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지만 글렌피딕이 이마트와 손잡고 시장공략을 강화한 것은 향후 음주문화 패턴에 점진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싱글몰트 시장이 나홀로 성장하는 이면에는 음주문화가 점차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 일명 폭탄주 문화로 대변되는 블렌디드 위스키 시장이 점점 줄어들고, 즐기는 음주문화로 싱글몰트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싱글몰트는 100% 원액을 다양한 와인 오크통에서 숙성한 그 고유의 맛과 향을 즐기려는 목적으로 다른 술과 섞어 마시지 않는다. 즉 와인을 다른 술인 맥주 등과 혼합해 마시지 않는 것과 같다. 현재 국내서 시판되는 싱글몰트 위스키는 글렌피딕을 비롯해 멕켈란, 더 글렌리벳 등이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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