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중국 주가지수가 3일 연속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가 과도했다는 우려가 확산된 것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인플레 방어를 위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7.66(0.94%) 하락한 2928.11에 거래를 마쳤다. 3월 한달간 0.8% 상승했으며 1분기(1~3월)간 4.3% 상승을 기록했다.시가총액기준 세계 최대 은행 중국공상은행은 정부의 대출억제 정책에 따라 시중 대출증가율이 3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1.1% 하락했고 중국은행(BOC)은 0.89% 하락했다. . 원전 관련장비를 생산하는 둥펑전기는 NDRC(국가발전화개혁위원회)가 2020년까지 원자력 발전 증량 목표치를 하향조정하고 태양광 발전설비를 늘릴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1.4% 내렸다. 중국석유화공(시노펙)은 1.3% 떨어졌다.선인왕궈증권은 3월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3%,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7.6%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에 따라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4%로 잡고 있는 인민은행이 4~7월 안에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당장 다음달에 시중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홍콩 ANZ은행의 류리강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인민은행은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류잔웨이 보세라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올해 시장의 관심은 정부의 인플레이션 대책에 집중되어 있다”면서 “중국 국내 시장환경의 불확실성과 리비아·일본 등 해외 정세에 따른 리스크를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신중히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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