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경일주유소 보통휘발유 가격 ℓ당 2305원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리터(ℓ)당 2300원이 넘는 주유소가 다시 등장했다.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주춤했던 국제유가가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의 정세불안으로 다시 상승하면서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이 2300원의 벽을 뚫은 것.30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경일주유소의 보통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2305원으로 확인됐다.종전에 비해 20원 인상시킨 가격으로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 가운데 제주 추자도의 한 주유소를 제외하고 가장 비싼 가격이다. 이 주유소는 지난 8일 휘발유가격을 2305원으로 올렸지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가격을 10원 인하 한바 있다. 주유소 가격인상은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을 인상한데 따른 가격조정이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주 국내 정유사들은 휘발유 공급 가격(세후 가격)을 전주 대비 ℓ당 5.37원 올랐다. 일본 대지진 발생이후 배럴당 104달러까지 떨어졌던 두바이유 가격이 다시 배럴당 110달러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정유사들이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이 상승했고, 주유소 판매가격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172일째 상승하고 있는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도 사상 최고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29일 기준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968.10원으로 집계됐고,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평균 가격은 2019.84원을 기록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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