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산지 쌀값이 1년 7개월 만에 15만원을 넘어섰다.30일 농림수산식품부의 '쌀값 동향'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 한 가마에 15만46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8.2%, 최근 5년 평균 가격(14만8008원)에 비해서는 1.7% 오른 가격이다. 또 지난해 수확기 대비 9.5%(1만3040원), 전회(3월 15일) 조사에 비해서는 0.9%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쌀값이 가장 낮았던 9월 25일의 12만8408원에 비하면 2만2052원(17.1%)이나 올랐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산지 쌀값은 지난해 11월 5일 반등세를 보인 이후 한번도 떨어지지 않고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15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2009년 8월 15일 이후 1년 7개월 만"이라고 말했다.농식품부는 이 같은 쌀값 급등을 막기 위해 2010년산 정부 쌀 잔량 15만t 중 우선 5만t을 31일부터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그래도 상승세가 계속되면 2단계로 2009년산 쌀을 추가로 공매하는 등 단계적 가격안정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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