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국제유가가 2년여만에 최고치로 오르면서 미국 소비자기대지수가 예상보다 하락했다.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3월 소비자기대지수는 63.4로 지난달 수정치 72.0보다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65.0도 밑돈 것이다.원유가격 상승에 따라 시중 휘발유와 식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미국인들의 지출이 크게 늘어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고용시장 회복과 감세정책에 따른 효과는 가계지출 회복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FTN파이낸셜의 린제이 피에자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유가”라면서 “사람들이 더 이상 일자리를 잃을 걱정은 하지 않지만 미국 경제 회복세가 여전히 더디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고 말했다.블룸버그 경제전문가 69인이 예상한 소비자기대지수 예상치는 59에서 73.5의 분포를 보였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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