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장경진
[지킬 앤 하이드](왼쪽)는 시장의 파이를 키웠고, [드림걸즈]는 미국에 역수출하며 한국을 알렸다.
2인극 시리즈와 함께 눈길을 사로잡는 프로젝트는 5월 30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10주년 기념 콘서트’다. 그간 오디가 국내에 소개한 총 34편의 뮤지컬은 대부분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냈다. <지킬 앤 하이드>와 조승우는 한국뮤지컬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견인차 역할을 했고, <맨 오브 라만차>는 상업적 성격이 강하다는 뮤지컬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켰다. 또한 2003년에 시작된 <그리스>는 배우가 아닌 오롯이 작품의 힘만으로 쉬지 않고 이어져 오고 있으며, <드림걸즈>의 제작으로 해외에 한국의 뮤지컬을 알렸다. 이러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10주년 기념 콘서트’는 오디의 10년과 함께, 한국뮤지컬의 지난 10년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끊임없는 신작 개발과 타 제작사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앞으로의 10년을 주목하게 하는 오디의 다음 스텝은 글로벌 제작이다. 최근 오디는 호주, 미국과의 공동 프로덕션으로 <닥터 지바고>를 제작했고, 영화 <과속스캔들>을 원작으로 해외 크리에이티브 팀을 구성해 오는 8월 미국에서 리딩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 공연된 <천국의 눈물>은 <과속스캔들>과 마찬가지로 글로벌한 스태프로 드림팀을 꾸렸지만, 많은 아쉬움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드림걸즈>와 <스토리 마이 라이프> 등으로 상대적 경험치를 쌓은 신춘수 대표는 과연 “아시아 컴퍼니로 글로벌한 교감의 중심에 서고 싶다”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사진제공. 오디뮤지컬컴퍼니<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10 아시아 글. 장경진 three@<ⓒ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