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동부증권은 29일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LED 원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 세계 최초 LED 수직 계열을 완성할 것이란 판단이다.삼성전기의 자회사인 삼성LED는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초기 자본금은 800억원이고, 지분 구조는 양사가 50대 50이다. 합작사는 사파이어 잉곳부터 사파이어 웨이퍼까지 일괄 생산하며 올해 내에 신규 공장을 설립, 내년 초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사파이어웨이퍼는 LED칩 원재료의 10% 전후를 차지하는 핵심소재로 올해 지속적인 가격 상승으로 LED업체들의 원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향후 삼성 LED가 합작사를 통해 잉곳, 웨이퍼를 도입한다면 LED 원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또한 합작사 파트너인 스미토모화학은 사파이어잉곳의 원료인 고순도 알루미나 생산에서 세계 1위 업체여서 원료->잉곳->웨이퍼 조달에서 확실한 우위를 다질 수 있다"고 말했다.동부증권은 이번 웨이퍼 합작사 설립으로 삼성LED는 잉곳->웨이퍼->LED칩->LED패키징모듈->LED조명에 이르는 LED 전 공정을 수직 계열화했다고 설명했다.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삼성LED에 웨이퍼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며, 웨이퍼 가격 하락 추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한편 동부증권은 삼성LED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을 각각 3190억원, 3%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영업이익률이 이를 소폭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지난 4분기 부진을 찍고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LED TV 신모델 판매가 본격화되는 2분기에는 실적 개선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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