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명석기자
이찬우 STX중공업 사장(왼쪽)과 남호기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호텔에서 이라크 발전사업 공동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STX중공업이 한국남부발전과 이라크 발전사업에 공동 진출한다. STX중공업은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28일 밝혔다.이날 서명석에는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 이찬우 STX중공업 사장, 남호기 한국남부발전 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향후 이라크 지역에서의 발전설비 수주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STX중공업은 설계 및 기자재 조달, 시공을 담당하고, 남부발전은 발전소 운영 및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시공과 운영이라는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함으로써 수주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역할 분담을 통해 사업추진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라고 STX중공업측은 설명했다.STX중공업은 지난 2009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 경제 신도시 자잔 지역에 건설할 2억달러 규모의 철강 플랜트를 수주하며 중동시장 진출에 첫 시동을 걸었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이라크 정부와 총 62억달러에 달하는 일관공정 제철단지와 복합화력발전소, 복합석유화학단지 및 기반 시설 건설 등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이찬우 STX중공업 사장은 “MOU 체결을 통해 전후 복구 과정에서 다수의 발전 플랜트를 발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라크 시장에서의 입지가 한층 넓어질 것”이라며 “이라크에서 진행하는 모든 사업을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추진,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