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1조원 기업 10개 만들자”

[이사람] 김영태 대전·충청CEO경영혁신포럼 대표, “대전 경제가 커져야 일자리도 는다”

대전CEO아카데미회원들이 26일 대전 둘레산길 산행으로 보문산산성에 올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1년 중 대전서 가장 많은 포럼을 열고 전국에서 수준 높은 강사들이 강의를 하는 곳 ‘대전·충청CEO경영혁신포럼’. 전 후반기에 10번씩 한해 20회로 계획된 ‘대전·충청CEO경영혁신포럼’은 대기업의 성공한 CEO들이나 경영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지역 CEO들의 회사경영에 많은 도움을 준다. 포럼이 생기기 전엔 CEO들이 자기계발과 경영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정성욱 회장과 장충동왕족발보쌈의 신신자 대표는 한 달에 몇 번씩 강좌를 듣기 위해 새벽같이 서울을 찾았다. 그만큼 CEO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높았다. 그러나 기회가 많지 않았다.포럼을 운영하는 ‘CEO아카데미’ 김영태 대표(55·한남대 교수)는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서 국내 기업, 특히 중소기업은 연구인력은 좋지만 회사경영경험이 떨어진다. 때문에 국제경쟁에서 밀려나는 경우가 많다. 회사를 대표하는 CEO들에게 먼저 경험이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선경험을 체험하고 경쟁력을 강화시키자는 의도로 2003년에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김영태 대전충청 CEO경영혁신포럼 대표.

그는 “기업CEO의 역량이 강화되면 지역경제 규모가 커진다. 그러면 사람이 몰려오고 지역이 발전한다. 국가경제발전에 지역경제가 일정한 역할을 하자는 뜻에서 포럼을 운영한다”고 말했다.강사로 나선 이들은 ▲이규상 넥센타이어 부회장 ▲이덕진 유한킴벌리 전무 ▲오기소이치로 한국도요타자동차사장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 ▲이윤재 피존 회장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 ▲박건호 남양유업 대표 ▲윤종웅 진로 대표 ▲조환익 코트라 사장 ▲윤석금 웅진 회장 등 다양하다.올 상반기엔 (주)진합을 찾아 ‘글로벌경영과 혁신을 통한 지속성장’을 주제로 현장체험을 한다.그리고 조관일 창의경영연구소 대표, 신동형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이무석 전남대 명예교수, 윤석철 서울대 명예교수, 신용한 맥스창업투자 대표, 박동선 파킹톤그룹 회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26일엔 정기포럼에 앞서 대전 둘레산길 산행을 나섰다. 50여명이 함께 한 산행 뒤엔 육근만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의 ‘글로벌 금융경제여건 변화, 한국경제의 과제 및 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을 주제로 강의가 이어졌다.CEO아카데미 목표는 대전에 매출액 1조원 기업을 10개 키우는 것, 그리고 5000억원 기업은 30개, 1000억원 기업은 100개를 키워보자는 것.

'대전충청CEO경영혁신포럼'은 서울에 가지 않고도 질 높은 강좌를 들을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김 대표는 ‘200만 인구’를 강조한다. 그는 “대전이 150만명인데, 200만명은 돼야한다. 공장이 들어오고 인구가 느는 시너지효과와 일자리를 많이 만들면 자연스레 인구는 늘고 200만명은 넘어야 자생력있는 도시가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전·충남으론 인구 1000만명, 국내 GDP(국내총생산)는 300조원이 돼야한다. 이런 경제규모가 되기 위해 먼저 필요한 건 본사이전이다.김 대표는 “본사가 대전으로 와야 한다. 대전에 1조원이 넘는 회사가 한라공조, 계룡건설 두 곳이다. 큰 규모의 회사가 대전에 와야 뭣을 해도 할 수 있다. 당장 본사가 오기 어렵다면 공장이 오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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