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정부가 2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방안'을 확정, 발표했다.정부에 따르면 이번 방안은 이번 구제역 등 가축질병이 확산돼 축산업뿐만 아니라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끼침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월6일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범정부적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한데 따라 수립된 것이다. 이후 총리실을 중심으로 범정부 TF가 구성돼 대책을 협의해 왔고 오늘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하게 됐다.김황식 총리는 정부가 구제역 발생 초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하고 구제역 방역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축산인, 민-군-관의 관계자, 자원봉사자들과 불편을 감내한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또 김 총리는 최근 구제역이 진정됨에 따라 이제는 안정적인 통제가 가능하다고 판단돼 위기 경보단계를 '심각단계'에서 '경계단계'로 낮춘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이번 대책이 가축질병 방역체계를 보다 확고히 해 선진화된 축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목적이 있음을 강조하면서 정기적 백신접종 실시, 방역체계 강화, 가축 사육환경 개선, 매뉴얼의 철저한 보완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이번 구제역으로 조성된 매몰지는 이달 말까지 정비하고 그 이후에도 환경오염이 없도록 안전 점검 등을 총리실에서 철저히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세부대책을 발표하면서 "이번 구제역 발생을 계기로 방역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편하고 축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며 "앞으로 10년을 내다보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선진 축산업, 친환경 축산업을 일구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방안의 주된 내용은 ▲방역체계의 획기적 개편 ▲예방접종 계획 ▲축산업 선진화 기반 구축 등으로 짜여졌다.국무총리실은 대책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실효성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구제역 백서'를 제작, 이번 구제역 사태를 미래의 교환으로 삼겠다는 각오다.총리실 관계자는 "백서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제작하고 민·관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사실을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엄정한 평가와 분석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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