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통신 1위' 집념 이상철 부회장의 '野生경영'

내달 23일까지 6차례 480여명 임원·팀장 대상 2박3일 극기체험..'치열함·승부근성' 화두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1차 리더 혁신 캠프에서 팀장들이 강원도 오대산에서 동해 하조대에 이르는 40km를 야간 행군하고 해돋이를 맞이하는 모습.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탈통신 1위'를 위한 집념이 야생(野生)으로 이어지고 있다. 회사 임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 극기체험에 나서는 등 전사적인 정신 재무장을 화두로 내걸었다. 24일 LG유플러스는 내달 23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480여명의 임원 및 팀장들을 대상으로 '리더 혁신 캠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오대산 인근의 폐교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입교시 모든 통신 수단이 단절되고 문명과 고립된 상태에서 2박3일을 보내며 리더십을 다지는 이른바 '극기체험'이다. 캠프의 콘셉트는 치열함과 집요함이다. 최근 스마트폰,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등 통신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리더들의 열정, 승부근성, 의지, 집념을 야생체험을 바탕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리더들은 10명씩 팀을 구성해 폐교 운동장에 베이스 캠프를 직접 구축한다. 야외에서 취침하며 팀별 서바이벌 게임을 통해 야생 환경에서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근성과 끈기가 요구되는 야간 행군도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다. 강원도 오대산에서 동해 하조대에 이르는 40킬로미터(km)에 달하는 거리를 야간 행군하게 된다. 이 밖에 단체 도미노, 선언문 작성 등 회사의 성장과 본인의 비전을 공유하고 성찰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송근채 LG유플러스 상무(인재경영실장)는 "탈통신 1위 달성을 위해서는 조직 전체에 치열함과 집요함이 필요하다"며 "(이런 의미에서) 이번 캠프는 리더들이 먼저 정신적으로 무장함으로써 승부근성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캠프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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