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제어 등 최첨단 기술 속속 도입 '프리미엄 골프화시대' 개막
최첨단 신기술이 모두 적용된 에코와 드라이조이 투어, 캘러웨이, 아디퓨어Z 등 프리미엄골프화(위 왼쪽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손은정 기자] 골프화의 진화가 눈부시다.완벽한 방수는 물론 발의 온도를 스스로 제어하고, 바닥의 스파이크는 마치 자동차의 4륜구동처럼 독립적으로 움직여 최상의 접지력을 제공한다. 최근 골프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하체의 안정이 골프화에서 출발한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바야흐로 첨단 신기술이 도입된 '프리미엄 골프화 전성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되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제품이 에코다. 덴마크 브랜드지만 최근 골프용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조사하는 미국의 랭크마크라는 회사 설문조사에서 90%의 응답자가 "가장 멋지고 기능도 뛰어나다"로 평가할 만큼 인기가 높다. 국내에서도 40, 50만원대의 가격대로 팔리는 고가모델들이 주력이다.미국의 '프랜차이즈스타'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신고 나와 화제가 됐던 스니커즈 형태의 스트리트화에 이어 올해는 캐주얼 쿨 하이드로맥스가 대표모델이다. 완벽한 방수를 보장하는 동시에 골프화 내부의 공기를 순환시키는 하이드로맥스 기술의 뛰어난 통풍으로 발의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는 게 첫번째 강점이다.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아예 금형틀에 올린 뒤 합체시키는 인젝션 몰딩 기법과 충격 완화를 위한 컴포트 화이버시스템은 기본이다. 골프화 내부 뒤꿈치에 장착된 스윙 스태빌라이져(Swing Stabilizer)는 스윙 시에 토크를 감소시키고 편안한 무게 중심 이동을 도와주는 역할까지 한다. 당연히 무릎과 골반, 척추로 이어지는 충격을 모두 흡수해 부상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골프화의 명가' 풋조이(FJ)의 신제품은 드라이조이 투어다. 투어라는 이름에서도 쉽게 알 수 있듯이 개발 초기부터 프로선수들의 영감을 얻어 그대로 반영한 모델이다. 선수들이 골프화의 역할 중 최고 항목이라고 여기는 '안정성'에 중점을 뒀다. 골프화 밑창에 장착된 9개의 독립적 스파이크 존이 여기서 탄생했다.각각의 스파이크 존은 스윙 과정이나 보행 시 독립적으로 발바닥의 서로 다른 부위를 최상의 상태로 접지해 발이 처해진 상황에 따라 안정감 있는 스탠스를 만들어준다. 발 중앙에는 '유리섬유 안정 브릿지'를 접목해 발의 불필요한 뒤틀림을 최소화하고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컨트롤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아디다스 역시 수공 마감한 최상급 천연 가죽을 소재로 채택한 프리미엄급 아디퓨어Z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일체형 설포(Mono Tongue)로 디자인도 독특하지만 발을 완벽하게 감싸주는, 맞춤화와 똑같은 착용감을 준다. 핵심 기술은 역시 밑창이다. 스파이크 자체의 두께를 얇게 설계해 골프화 전체의 두께를 낮춰 접지력이 좋다. 봉제선과 신발 끈까지 방수테이프로 마감 처리해 100% 방수 기능도 발휘한다. 캘러웨이의 2011년형 골프화는 FT 쉐브블루쳐와 바이오키네틱 투어, 하이퍼볼릭 XL 등 3종이다. 특히 한국인의 발 모양에 맞는 골프화를 새로 개발해 착화감을 높였고, 진보된 골프화 스파이크 기술이 가미됐다. 중창과 깔창 및 젤 타입 발등 보호대 등 3단계로 세분화된 '캘러웨이 컴포트' 기술이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젤 타입 발등 보호대는 골프화 끈으로 보호대 표면에 가해지는 압력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혈액 순환까지 도와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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