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가수 이적이 소극장 공연 6회 전석을 매진시키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이적은 지난 15일 부터 20일까지 6일간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사랑'이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찾았다. '먼길을 돌아온뒤', '미안해', 회의'로 첫 무대를 연 이적은 "천천히 젖어드는 공연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멘트을 많이 안하고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말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적은 이어 '그대랑', '짝사랑, '그녀를 만나요'를 새롭게 편곡해 인상적인 무대를 선사했으며, 특히 독특한 구성으로 재해석한 '기다리다', '이상해', '서쪽숲' 무대는 관객을 뭉클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끝내 전하지 못한 말', '사랑은 어디로', '같이 걸을까'를 열창한 이적은 "음악을 굳이 트렌드에 맞추기 보다는 길게 보고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의미있는 멘트로 관객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이어 이적은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 '롤러코스터', 'Champ'로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여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아울러 '왼손잡이' 무대에서는 무대를 가로지르며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한 팬은 "2시간의 공연이 10분처럼 느껴졌다. 음악만으로 관객을 몰입시킬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친 공연이었다"며 "이적 소극장 공연 신화에 동참하게 돼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적은 "지난해 9월말 4집 음반을 내고 전국투어까지 많은 활동을 했다. 여러분이 주시는 힘으로 음악을 한다"면서 "이번 소극장 공연을 보지 못한 팬들의 요청에 4월에 앙코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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