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1일 삼성SDI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또 IT 대형주 중 톱픽으로 제시했다.전성훈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주가에 걸림돌이었던 SMD의 유상 증자 후 지분율 논란은 실제 유상 증자 공시를 통해 해소될 것"이라고 전제했다.그는 이어 "증자 후 지분율이 30% 이상이냐 이하냐의 미미한 가치 변동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대규모의 설비 투자가 필요한 사업에 대한 부담을 떨어내고 본연의 가치인 이차 전지의 실적 개선에 집중하는 것이 장기 성장성 확보를 위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하나대투증권은 스마트기기에 집중되고 있는 글로벌 IT 소비 수요 흐름상, 스마트기기의 이익 기여도가 높은 삼성SDI의 특성에 따라 하반기 기타 IT 업체 대비 실적 개선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삼성SDI의 자회사인 SMD가 22일 기준 3조3999억7000만원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7조1881원이며, 발행주식수는 4730만주. 주당 발행가액은 하나대투 추정 SMD의 지난해 말 BPS 4만4668원 대비 디스플레이 평균 PBR 1.6배를 적용한 금액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배정 신주(2365만주, 1조7000억원)를 전량 인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SDI는 일정 금액 참여 후 잔여 배정 주식에 대해서 실권할 것으로 내다봤다.하나대투증권은 삼성SDI가 3000억원(417만주) 규모로 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경우 발생한 실권주는 미발행 유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는 "미발행 유보된 실권주는 추후 증자 과정을 거쳐 재발행할 수 있다"며 "3000억 유상증자 참여 후 잔여 배정 신주에 대하여 실권할 경우, 삼성SDI의 SMD 지분율은 35.6%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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