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쪽방으로 찾아가 건강 검진

종로구 보건소, 쪽방 거주 주민을 직접 찾아가 혈액검사, 신체검사 등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 보건소는 지역내 쪽방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이동검진’을 실시한다. 이번 이동검진은 보건소 직원이 ‘직접’ 대상자 가구를 찾아가 혈액검사, 신체검사와 1:1 건강 상담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경로당, 동 주민센터 등 한 장소에 모으고 하는 기존 검진과는 차별성을 가진다.이 사업은 경제적 이유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사유로 보건소와 병원을 직접 방문하기를 거부하는 쪽방 거주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하게 됐다. 구는 쪽방 거주자 38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서비스를 제공, 질병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로 한 것이다.또 검진결과 만성질환, 대사증후군, 전염성질환을 보유한 대상자를 발견 시에는 보건소 다른 부서(건강관리팀 건강증진팀 방역팀 검진팀 등)와 연계,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쪽방촌 거주자 자활프로그램

검진항목은 혈액검사 11종(간염 간기능 혈당 매독 에이즈 혈중지질 포함한 대사증후군 검사)과 신체검진(혈압 복부둘레 측정)으로 3월부터 6월까지 실시한다. 또 7월 26, 27일 대한결핵협회에서 이동검진차량을 지원해 흉부 X-선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보건소는 의료지원단체 '행동하는 의사회'와 이번 건강검진 기초결과자료를 공유하고 의약품을 지원을 하는 등 민관협력을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쪽방주민의 건강을 관리할 방침이다.'행동하는 의사회'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7년 째 월 2회(첫째, 셋째 토요일) 종로구 쪽방주민들을 대상으로 돈의동 사랑의 쉼터에서 진료 봉사를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다.종로구에는 종로 3가 뒤편 돈의동 일대와 동대문 인근 창신동 일대에 쪽방촌이 형성돼 있으며 한 평 남짓한 공간에 별도의 편의시설도 없는 쪽방에서 지내는 사람들은 대체로 생활이 불안정하고 극빈층이 대부분이다. 이에 구는 이번 의료지원서비스 뿐 아니라 쪽방상담소와 함께 상담지원서비스, 위생지원서비스 등 여러 가지 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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