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유엔 세계기상기구(WMO) 전문가팀이 8년만에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요청이 있을 경우 백두산 화산 폭발과 지진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 방송(RFA)이 19일 밝혔다.방송에 따르면 WMO 전문가팀은 18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동안 북한지역에서 머물 예정인 전문가팀은 집중 호우로 잦은 홍수 피해를 당하는 북한의 사정을 고려해 홍수와 가뭄관리 현황을 우선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상 관측소 현황을 파악해 관측기구 지원 여부를 검토한다. 이와 관련, WMO는 "수문기상국의 기상예보 시스템과 기상관측소, 위성통신 수신설비 현황을 확인하고 북측의 장비 지원 요청을 검토하겠다"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미국과 한국, 중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WMO는 백두산 화산폭발과 지진, 방사능 오염 등과 관련한 논의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이 문의해온다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논의 가능하다"고 전했다. 북한은 최근 한국에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회담을 제의했고 우리 정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WMO는 당초 지난해 11월 전문가팀을 북한에 파견할 계획이었지만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정을 연기했다.이번에 방북한 전문가팀은 WMO의 아비나쉬 타이야기 기후 관리국 국장을 포함해 기후·수문 전문가 랑 홍리앙, 통신망 전문가 샤 이즈호를 포함한 중국인 전문가 2명 등 3명으로 구성됐다. 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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