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17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1만3000원으로 13.3% 하향한다고 밝혔다.양지환 애널리스트는 "고유가와 일본에서의 대지진으로 인한 항공수요 감소 등을 감안해 올해 실적추정치를 하향한데 따른 것"이라며 목표가 하향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이어 "고유가, 지진으로 인해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으나, 현 주가는 PER 7.6배, PBR 1.3~1.4배에 거래되고 있어, 올해 ROE 19.5%를 감안시 저평가됐다"고 말했다.대신증권은 지난해 실적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일본노선의 비중은 국제선 여객매출의 23.7%, 화물매출의 약 6.5라고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이 일본 지진 발생전 기준 일본 17개 도시에 24개노선에 주 196회를 취항했으며, 11일 발생한 대지진의 영향으로 센다이와 이바라키 노선의 취항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센다이와 이바리키 노선의 일본노선 매출비중은 약 7%이며, 3월 결항으로 인한 매출 감소는 약 1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또 지진으로 인해 일본노선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인천-하네다(주2회), 부산-도쿄(주3회)노선 등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이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일본노선의 L/F가 약 15%내외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수요 회복 시점은 원전에서의 방사능 유출 등 불확실한 요인이 많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한편 올 1분기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은 매출액 1조 2816억원(+17.6%), 영업이익 849억원(-26.4%), 당기순이익 285억원(-70.2%)으로 전망했다.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3월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지진 이후 일본 인바운드승객의 증가로 L/F감소가 크지 않아 실제 영향은 2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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