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일본 대지진의 총 경제적 손실 규모가 최소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지진에 따른 여파로 인한 총 손실 규모에서 보험이 부담하는 손실은 최소 145억달러에서 346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는 역대 자연재해에 따른 보험사고 중 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한국증권은 일본의 월평균 경상수지가 40억달러(09년 이후)라는 점을 고려하면 재보험금(보험금의 일부)으로 일본에 유입되는 자금의 규모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더욱이 기업들도 일본내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해외자산을 일본으로 회수한다면 단기적으로 엔고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다만 간 나오토 총리 등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태로 크게 비난받고 있는 상황에서 엔달러 환율 80엔 하향 돌파를 방관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또한 일본 니케이지수의 변동성이 지난해 5월 유럽재정위기 수준까지 상승해 변동성의 추가적인 상승 여지는 작아보인다고 예상했다.김 애널리스트는 "일본 지진으로 인해 글로벌 수요 둔화가 부각되면서 원자재가격은 하락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글로벌 수요 둔화는 증시에 호재는 아니지만 단기적으로는 중동 소요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충격을 일부 덜어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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