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김영희 PD가 MBC '우리들의 일밤'의 첫 방송에 대해 "만족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영희 PD는 7일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아침 시청률을 봤는데 '우리들의 일밤'이 8.9%(전국)를 나타냈다. 좀 더 들여다보면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는 11.8%였고, '신입사원'은 7.9%를 기록했다. 첫 방 이후의 느낌은 기대감 반, 우려감 반"이었다고 평가했다.김PD가 기대감이 든 이유는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그는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는 두 자리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거의 12%를 기록했다. 괜찮은 성적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신입사원'은 본격적으로 방송된 것이 아니고 차인태 변웅전 아나운서의 헌정쇼였기 때문에 조금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예상은 적중했다. 아마도 다음에 방송에는 조금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우려감이 드는 이유'에 대해 김PD는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는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있고, 그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가 어떤 것인지 알려줄 생각이었다. 그래서 40-50대 시청자들도 볼 수 있는 감동의 무대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서바이벌이다보니까 시청자들에게는 그들이 경쟁하는 것처럼만 비춰진 것 같아서 아쉽다"고 언급했다.'우리들의 일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시청자들의 대부분의 의견은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그들의 음악을 임의적으로 편집해 제대로 음악을 감상할 수 없었다는 것.이에 대해 김PD는 "첫 방송은 가수들의 노래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었다. 노래를 통해서 가수들이 생각하는 음악을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이기 때문에 노래를 다 들려준 것이 아니다."고 말한 후 "다음 미션이 주어지고 가수들이 노래를 선택해 부를 때에는 1절 정도는 제대로 들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 2절에는 음악에 대한 소감, 연습할 때의 느낌을 곁들 수도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전했다.그는 "방송 2시간 전에 편집을 마치고 가수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서 프로그램 편집방향에 대해서 설명했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자리잡기 위해서 초반에는 음악에 몰두하는 가수들을 100%로 재조명하기는 힘들 수도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가수들이 경쟁을 부추기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도 아니고 서바이벌 체제이기 때문에 우려감도 들 수 있지만 일단 제작진을 믿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새롭게 시작하는 '우리들의 일밤'의 새 코너 '신입사원'과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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