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리비아에서 철수해 그리스에 도착한 대우건설 소속 방글라데시 출신 근로자 49명이 6일 유럽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타고 온 선박에서 탈출을 시도하다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5명은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31명은 그리스 항만 경비대에 붙잡혔다. 이들은 대우건설이 리비아 현장에서 고용한 근로자 철수를 위해 마련한 선박을 타고 전날 오후 그리스 남부 크레타 섬의 하니아 항에 도착한 방글라데시 근로자 1219명의 일원이다. 항만에 정박한 뒤 자신들을 태우고 방글라데시로 갈 전세기를 기다리던 이들은 이날 새벽 그리스로 불법 입국하려 바다로 뛰어내렸다. 대우건설 관계자 등은 이들이 적지 않은 돈을 자국 인력송출업체에 지불하고 리비아에 파견됐으나 리비아에서 철수하게 되자 또 다른 돈벌이를 찾아 유럽에 입국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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