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구제역 매몰지 지도 공개한다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정부가 구제역 매몰지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자 일부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인터넷에 매몰지 지도(bit.ly/gDgG1j)를 만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전국의 구제역 매몰지 정보를 담은 지도를 공개하기로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정동영·홍영표·이미경 민주당 의원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매몰지 정보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내지도부와의 협의를 거쳐 당 홈페이지(www.minjoo.kr)를 통해 매몰지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민주당은 전국 4671곳의 매몰지 가운데 경기도 2000 곳과 강원도 445건에 대한 매몰 가축 종류와 두수, 매몰 일자 등을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구제역·AI로 인해 매몰된 가축의 종류 및 매몰 두수, 매몰 일자와 장소 등의 내용도 찾아볼 수 있다.또 매몰지 위치를 일반지도 및 위성지도로 볼 수 있으며 지역별 검색은 물론 매몰 가축규모를 기준으로 한 검색도 가능하다.민주당 의원들은 향후 시스템 운영을 당이나 당 구제역 특위에 맡길 계획이다.아울러 당이나 특위를 거쳐 경기·강원을 뺀 나머지 지역에 대한 구제역 정보도 탑재하는 한편 해당 매몰지가 상수보호구역에 포함되는지도 찾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그러나 매몰지의 세부 정보를 공개할 경우 해당 지역의 땅값 하락과 주민들의 신원노출 등의 우려가 적지 않아, 민주당의 공개를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예상된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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