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원작 '그대를 사랑합니다', 흥행 뒷심 50만 돌파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강풀 작가의 인기 웹툰을 영화로 옮긴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흥행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개봉한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2일 하루 전국 267개 스크린에서 1만 5087명을 모아 '블랙 스완' '아이들...' '아이 엠 넘버 포'에 이어 흥행 4위에 올랐다. 이날까지 누적 관객수는 48만 886명으로 3일이나 4일께 50만 돌파가 예상된다.휴일인 1일 흥행 7위에 머물렀던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하루 만에 3계단이나 뛰어 오르며 배급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개봉 3주차를 맞이한 이 영화는 지난 주말에는 흥행 10위에 그친 바 있다.'그대를 사랑합니다'는 2일 흥행 3위에 오른 할리우드 영화 '아이 엠 넘버 포'의 관객수와 불과 1000여명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지난달 17일 함께 개봉한 '아이들...'과도 격차를 7000여명 차이로 줄였다. 개봉 첫날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관객수는 '아이들...'의 5분의 1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날 개봉한 또 한 편의 영화 '만추'는 첫날 4배가 넘는 관객수 차이로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눌렀지만 2일 관객수에서는 오히려 '그대를 사랑합니다'보다 5000여명이 적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원작을 영화로 옮긴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개봉 이후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으나 9점대의 높은 관객평점을 기록할 정도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흥행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휴일인 1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객의 대거 유입으로 애니메이션 '라푼젤'과 '알파와 오메가'에 밀렸던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2일 중장년층 관객의 증가로 흥행 순위가 상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아내와 사별하고 아들, 며느리, 손녀와 함께 사는 할아버지 만석(이순재 분)이 외로이 홀로 지내는 할머니 이뿐(윤소정 분)과 만나 설레는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에 한평생 일편단심으로 배우자만을 사랑하며 사는 군봉(송재호 분)과 군봉 처(김수미 분)의 순수하고 따뜻한 사랑 이야기가 만석과 이뿐 커플과 교차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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